사이버범죄 & 정보리터리시 소식

 

▧ No, 413
▧ 일시: 2008-10-06
▧ 언론매체: 경향신문
▧ 2008/10/8(수)
검색1위 꽃배달 업주 구속…‘광클’유도 경쟁사 홈피 마비  

검색1위 꽃배달 업주 구속…‘광클’유도 경쟁사 홈피 마비

경향신문  기사전송 2008-10-06 18:22 | 최종수정 2008-10-06 18:22

악성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경쟁 업체의 사이트를 마비시키거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상위 검색 순위에서 밀려나게 한 꽃배달 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구본진 부장검사)는 6일 대형 꽃배달업체 ㅇ사 대표 정모씨(44)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매출이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꽃배달업체를 운영하던 정씨는 악성 프로그램을 뿌려 다른 사람들의 컴퓨터를 ‘좀비 컴퓨터’로 만들어 놓고 이 컴퓨터들을 조종해 경쟁 업체의 홈페이지에 대량 접속하게 해 네트워크 마비를 초래한 혐의다. ‘좀비 컴퓨터’는 사용자가 눈치 채지 못한 사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용자 이외의 다른 사람이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컴퓨터다.

정씨는 2006년부터 3년여 동안 또 다른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스폰서 링크’ 상위 검색 순위에 올라 있는 경쟁 업체의 사이트를 밀려나게 하는 수법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스폰서 링크는 광고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클릭당 값을 놓고 경매를 해 1∼5위까지 노출되게 한 뒤 소비자들이 클릭을 할 때마다 일정액이 줄어들어 광고비가 소진되면 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이다. 정씨는 어버이날 등 꽃배달 수요가 많은 날을 노려 경쟁 업체들이 1∼5위로 떠오르면 대량 접속을 유발해 이들 업체가 미리 충전해 놓은 광고비가 소진돼 상위 순위에서 사라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올해부터는 다른 꽃배달 업체 4곳과 담합해 이들로부터 한 달에 200만원씩을 받아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위 검색 순위 5개 자리를 독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이외에도 소비자들이 컴퓨터 검색창에 ‘꽃배달’ 등의 단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업체로 연결되게 하는 프로그램도 인터넷 상에 뿌려 포털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홍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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