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 정보리터리시 소식

 

▧ No, 132
▧ 일시: 2008-07-07
▧ 언론매체: 매일경제
▧ 2008/7/14(월)
인터넷 예절 우수 3개학교 살펴보니  

인터넷 예절 우수 3개학교 살펴보니
매일경제  기사전송 2008-07-07 18:26

◆n클린 운동◆
"사이버 댓글에 오죽 큰 상처를 입었으면 죽음까지 생각했을까요."(가수 유니 매니저)

인터넷의 독버섯인 사이버 폭력. 인터넷 강국 소리를 듣는 한국의 어두운 그늘이다. 사이버 공간이 각종 유언비어와 명예훼손 댓글,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오염되면서 사회적인 분열과 산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 인터넷 문화 교육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매일경제신문은 2005년부터 범국민적인 사이버 정화운동을 실시하며 매년 사이버 청정에 앞장서는 우수학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006년과 2007년 각각 사이버 청정 우수학교로 선정된 신릉초교와 신흥여중, 별내중 등 3곳의 인터넷 문화교육에서 해법을 찾아본다.

◆ 학생 참여로 책임의식 고취
= "이전까지 학교 홈페이지는 차명 아이디로 가입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의 험담을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차명 아이디를 찾아내고 악성 댓글이나 욕설을 찾아서 지우는 일만 해도 상당했죠. 하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정화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신릉초교 정보부장 김호정 교사는 "학생들은 감정적이기 쉬워 어렸을 때부터 책임의식을 심어주고 지속적으로 인터넷 예절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을 정화하기 위해 도입한 '사이버 수호천사'는 학생들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친구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교육 효과가 높다고 김 교사는 강조했다.

사이버 수호천사로 활동한 전수진 양(6학년)은 "이전에 욕설을 하는 학생에게 하지 말라고 했다가 '네가 뭔데 참견이야'라고 하면서 더 심한 욕을 듣고 마음이 상했다"면서 "사이버수호천사로 댓글을 다니까 친구들도 공감해 주고 필요없는 게시물도 거의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정규 수업과 연계 교육 지속성 확보
= 남양주 별내중학교의 1학년 수학교실에서는 통계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저작권을 배우고 있었다. 먼저 학생들은 10분 정도 저작권 상식 OX퀴즈를 풀었다. 저작권 상식은 성적과는 관계없지만 학생들은 하나라도 더 맞히려고 애를 쓴다. 간단히 점수를 매긴 후 이 점수를 통계적으로 분석한다. 학생들은 자기 반의 점수 분포와 다른 반의 점수 분포를 비교하면서 어느 반의 성적이 더 높은지도 꼼꼼하게 따져본다.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은 물론 계발활동(특별활동)과 정규 교과시간까지 종합적인 저작권 교육을 받아 별내중 학생들은 주변에서 저작권 박사로 통한다. 국어, 수학, 음악, 미술 등 정규 교과시간에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일상 교과에 녹아들다 보니 학생들의 집중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이 학교 교사들은 정부문화진흥원의 원격교육 수강은 물론 1박2일 동안의 자체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먼저 저작권 지식을 습득했다.

무려 95%에 해당하는 교사들이 저작권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연수 이후 교사들은 자체적으로 저작권 교재를 만들고 수업시간에 저작권 관련 내용을 녹여낼 정도로 저작권 지식 수준이 높아졌다.


◆인터넷중독 방지 위해 건전한 단체활동 장려
= 인천 신흥여중은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단체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인터넷중독이나 게임중독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병리현상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교우관계나 학교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거나 가정에 불화가 있는 경우 인터넷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박근택 신흥여중 교장은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면 인터넷중독에 빠질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중간에 체육대회와 합창대회 등 대형 이벤트를 배치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함께 연습으로 보내면 친구들과의 정도 깊어진다는 것이다.

매일경제 [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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