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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077
▧ 일시: 2010-03-29
▧ 언론매체: 아이뉴스24
▧ 2010/3/29(월)
게임協會 과몰입 예방 대책안 마련  

게임協會 과몰입 예방 대책안 마련
아이뉴스24  2010-03-29 10:26

100억대 기금 조성 등 처방전 내놔

피로도 시스템·선택적 셧다운제 추진…
政府 게임중독 규제 ‘선제적 대응’

게임 산업계가 최근 게임 역기능 중 하나인 게임과몰입 방지를 위한 자율 규제에 나선다.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김기영·이하 협회)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개최 게임과몰입 예방을 위한 기금마련과 피로도시스템 도입, 선택적 셧다운제 도입 등을 뼈대로 한 과몰입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게임과몰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가 게임과몰입 관련 강력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먼저 자발적인 해결책을 내놓은 것이다.

협회가 이처럼 게임과몰입 방지에 적극 나서는 것은 정부의 규제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올초 게임과몰입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때만 해도 정부의 대책이 현재의 규제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정부측도 게임과몰입 예방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게임과몰입이 사회문제로 급부상하면서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
현재 수준의 규제로는 게임과몰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과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기전에 업계가 자발적인 대책안을 마련, 정부의 강력한 규제안 마련에 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 25일 게임과몰입 대책안 마련을 위해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는 이날
▲ 100억원대 규모 기금 조성
▲ 피로도시스템 도입 등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부터 줄곧 논란이 됐던 ‘셧다운제’ 도입에 대해서는 이사사들간 이견이 있었지만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제도의 도입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우선 100억원대 규모의 기금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12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 게임과몰입 예방센터를 만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게임인식 제고 사업을 지금보다 강화시키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피로도시스템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우선적으로 협회 이사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피로도시스템 도입이 어려운 중소업체들을 위해서는 시스템의 무상배분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셧다운제 도입은 우선적으로 선택적 사항이라는 점에서 협회가 가이드라인만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협회가 게임과몰입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 본격적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사업의 성과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그동안 협회가 ‘그린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지만 ‘용두사미’에 불과했다는 전례 때문이다.
실제 협회는 ‘그린캠페인’을 실시했지만 업계의 전폭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협회가 아직 메이저 중심이기 때문에 업계 다수인 중소개발사의 의견이 이번 대책안에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체 업계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느냐는 의구심도 풀어야 할 숙제다.

100억원대 기금 조성도 쉽지 않는 사안이다.
어떻게 100억원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2012년까지 업계가 자율적으로 마련한다고만 정해 과연 기금이 조성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소업체가 이번 대책안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것은 피로도 시스템 도입이나 자율적이지만 셧다운제 도입에 대해 이사사들이 결정했다는 점이다.
피로도시스템이나 셧다운제가 직·간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소업체들에게는 상당한 부담감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 이사사들이 결정한 만큼 따라야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따라서 “현재 중소업체들이 제외된 상태에서 마련된 대책안을 시행하는데 앞서 공청회나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공통적 의견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협회가 비록 전체 업계의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대책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중소업체 한 관계자는 “협회가 전체 업계의 의견을 듣기에는 시간이 짧았던 점을 감안할 때 현재 내놓은 대책안이 최선일 수 있다”며 “이럴때 일수록 협회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재 업계의 위기를 넘을 수 있는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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