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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9 ▧ 신문&방송: 한겨레신문
▧ 보도일: 2001/01/10
▧ 2001/1/10(수) 19:42 (MSIE5.5) 211.47.0.164 1280x1024
▧ 조회: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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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팬클럽 사이트 잇따라 해킹 [해킹] 연예인 팬클럽 사이트 잇따라 해킹
연 초부터 연예인 팬클럽 사이트를 해킹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팬클럽 사이트 사이에 해킹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3일 해킹당한 `지오디월드'라는 지오디(god) 팬클럽 사이트에서는 지오디가 피흘리는 모습의 합성 사진이 올라왔고, 게시판에는 수백개의 글들이 도배되기도 했다. 해킹한 사람은 자신이 남성그룹 H.O.T 팬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5일에는 젝스키스의 팬클럽 사이트 두 곳이 해킹당했다. `젝키공화국'이라는 젝스키스의 팬클럽 사이트는 홈페이지의 모든 내용이 삭제됐고, 젝스키스 멤버 ㄱ군의 팬클럽 사이트 `고 투게더'는 아예 다른 남성댄스그룹의 홈페이지로 바꿔졌다.
보안전문가들은 팬클럽 사이트 해킹의 경우 전문적인 해커가 공격한 게 아니라, 스크립트 키즈(남이 만들어 놓은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해 시스템에 침입하는 초보적인 크래커)의 소행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해킹 행위가 엄연히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범죄의식 없이 저질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사이버감시단 공병철 단장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래킹 툴들이 나돌면서 중고등학생들이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크래킹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혁준 기자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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