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 정보리터리시 소식

 

▧ No, 922
▧ 일시: 2009-07-28
▧ 언론매체: 영남일보
▧ 2009/7/30(목)
저소득층 자녀 인터넷 중독 2배 높아  

저소득층 자녀 인터넷 중독 2배 높아
영남일보 2009-07-28 07:22:33 입력

 엄마·아빠는 돈벌러 나가고…학원에 다닐 형편도 안되고…
 과잉행동장애·우울증·비만 등 질환까지
 수성구, 방학중 캠프 열어 중독 방지나서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한 아파트에 사는 A군(12)은 엄마가 없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나가 밤이 돼야 들어온다.
넉넉지 않은 형편은 A군을 학원 등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지 않는다.

A군의 유일한 친구는 인터넷.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인터넷 게임에 빠진다.
A군은 적어도 게임할 때만은 세상에서 최고가 된다. 밤늦도록 이어진 게임탓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할 때가 많지만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재미없는 학교 수업 대신 인터넷을 맘껏 할 수 있다.

A군은 최근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 중이다.
의사 선생님이 인터넷 게임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그럴 마음이 없다.
인터넷 게임은 절대 자신을 나무라지 않는다. 그 속엔 언제나 많은 친구들이 나와 함께 해준다.

저소득 계층 아동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부모나 가정에 치료를 맡기기보다 학교와 지역 사회가 나서 이들에게 바른 놀이문화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2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전국의 초·중·고생 124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저소득 계층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이 5.5%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아동청소년 중독률 2.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같은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과 청소년문제 전문기관들은 '예견된 것'라고 입을 모은다.
소득 저하로 운동, 여행 등과 같은 바른 놀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데다, 양부모 혹은 한쪽 부모 부재로 인해 인터넷게임 등에 대한 통제를 거의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또 맞벌이 저소득 계층 부모들의 경우 경제활동에 따른 정신적 부담이 많아 자녀들의 놀이에 관심을 적게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도 한 몫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08년 인터넷 중독실태조사를 벌였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이 때문에 인터넷에 중독된 저소득계층 아동청소년들의 상당수가 ADHD는 물론 우울증, 비만 등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는 사이버범죄 노출, 가정불화 등 아동청소년문제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학교와 지역 사회가 저소득계층 부모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지말고 각종 놀이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이런 와중에 대구수성구청과 수성구 정신보건센터가 마련한 인터넷 중독 아동청소년 캠프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수성구청과 수성구 정신보건센터는 인터넷 과다 사용 아동으로, 대인관계·학업성적·학교 부적응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1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조절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8일부터 2박3일 동안 문경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에서는 '나와 다른 친구 이해하기' '내꿈을 찾아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인터넷 중독의 해악을 알린다.

서완석 영남대병원 교수(정신과)는 "방학 기간만이라도 학교와 지자체가 다양한 학습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번호제 목일시언론 & 기관
923   파일공유 사이트 ‘사이버 범죄 유통센터’ 될 우려  2009-07-28중앙일보 
922   저소득층 자녀 인터넷 중독 2배 높아  2009-07-28영남일보 
921   휴가 기간, 피싱 예방위해 메신저 단속하세요  2009-07-27아시아투데이 
920   휴가 전, 메신저 단속하세요  2009-07-27아시아투데이 
919   우리 엄마는 쇼핑 중독 중!  2009-07-27우먼센스 

 
처음 이전 다음       목록 쓰기

[ (사)한국사이버감시단 홍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