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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9 ▧ 일시: 2008-06-06 ▧ 언론매체: 매일경제 ▧ 2008/6/20(금) | |
고객 정보관리 뒷전인 저축은행
매일경제 기사전송 2008-06-06 18:12 사상 초유의 금융회사 해킹 사건이 발생해 총 7개 저축은행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됐는 데도 저축은행들의 대책은 아직도 미온적이다. 금융회사의 생명은 신뢰다. 금융회사가 해킹을 당했다면 신뢰에 치명적인 흠이 발생한 것이다. 금융회사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면 마땅히 밤을 새워서라도 전력을 투구해 고객을 안심시킬 대책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고객들이 다시 금융회사를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다. 그런데 저축은행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공동전산망을 관리하고 있는 저축은행중앙회, 개별 저축은행, 외주업체 사이에서 인터넷뱅킹 보안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미적대고 있다. 특히 중소형 저축은행은 후속 대책 마련을 외주업체에 맡기고 손을 놓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이번에 해킹 피해를 입은 지방의 A저축은행은 "이번 정보 유출은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외주업체를 통한 것일 뿐 우리 저축은행과는 관계 없다"며 "대책도 외주업체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저축은행 역시 "외주업체 차원에서 보안이 강화될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AㆍB 두 회사 모두 저축은행 차원의 대안 마련은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 외주업체 쪽도 책임 전가에 급급하다. 보안에 신경을 쓰긴 하겠지만 홈페이지 관리가 주 업무이기 때문에 금융회사 수준의 보안력을 갖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와 관련해 공동전산망에 해킹 피해가 없는 만큼 중앙회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는 태도다. 허술한 문틈으로 고객 정보가 새어 나갔는데, 누구 하나 문을 바로 잡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이러는 사이 저축은행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지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의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규제 완화를 외치기 전에 금융회사로서 신뢰성 회복이 먼저다. 매일경제 [금융부 = 배선주 기자 laimo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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