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22% "음란채팅 응한다" 채팅목적 '이성친구 사귀기' 가장많아 인터넷 채팅에 참여하는 네티즌의 22%는 채팅상대방이 음란한 쪽지를 보내거나 대화를 걸어오면 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부는 사이버 성폭력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사단법인 한국사이버감시단에 의뢰, 실시한 가상공간에서의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조사는 800만명의 실명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음악전문사이트 벅스테크(bugsmusic.co.kr)의 회원을상대로 지난 4월과 7월, 8월에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채팅(일반채팅)사이트에서 음란한 제목의 대화방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총 8천887명 응답)라는 물음에 41%가 '호기심이 생긴다'고 답했다. '불쾌하다'는 34%, '직접 참여한다'는 9%로 나타났다. 채팅에서 '타인이 음란한 내용의 쪽지나 대화를 걸어올 경우'(7천142명)는 '무시한다'가 59%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같이 참여한다'도 22%에 달했다. '채팅사이트에서 음란대화방을 본 적이 있는가'(6천148명)라는 질문에는 '자주본다' 36%, '가끔 본 적이 있다' 28%로 경험비율이 6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팅 목적'(5천919명)은 '이성친구 사귀기'가 44%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화상채팅의 경우도 '화상채팅중 불건전한 대화방을 본 적이 있는가'(3천198명)라는 물음에 '자주본다' 34%, '가끔 본 적이 있다' 30%로, 화상채팅 사이트가 음란.불건전 정보유통의 온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채팅 이용중 음란 쪽지나 귓속말 등을 받은 적이 있는가'(2천817명)에는 '매우 자주 받는다'(1회 접속시 5-6회 이상') 19%, '자주 받는다'(1회 접속시 2-4회)11%, '가끔 받는다' 22%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런 경험이 없다'는 38%로 파악됐다. 이밖에 '사이버상에서 성적 수치심이나 모멸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3천870명)에는 43.2%는 '느낀 적이 있다'고, 24.4%는 '체험한 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본 적은 있다'고 각각 답했다. 그러한 경험의 장소는 '대화방'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사이버 성폭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4천567명)라는 질문에는 42.7%가'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는 26.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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