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No, 893 ▧ 일시: 2009-07-13 ▧ 언론매체: 조선일보 ▧ 2009/7/23(목) | |
![]() ![]() [태평로] 사이버 아마겟돈 SF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주인공은 미친 컴퓨터가 핵무기로 인류를 공격한 날을 성경 구절에 빗대어, '심판의 날'이라고 불렀다. 점심 먹고 낸 신용카드부터 에러가 날 것이다. 만약 전력 통신망이나 상하수도를 통제하는 컴퓨터마저 다운된다면 단 한 순간에 서울은 중세 암흑시대로 바뀔 것이다. 누군가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지어낸 이야기로 사람들을 겁주지 말라'고 면박 줄지 모른다. 지난 2003년 1월이 대표적인 예다. KT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해킹당해 모든 인터넷이 다운되는 '대란'이 벌어졌다. 그렇다고 대형 인터넷 범죄를 저지른 해커가 붙잡힌 적도 없다. 설사 붙잡힌다고 해도 몇 개월 감옥에 있다가 풀려나, 높은 연봉을 받고 기업체에 스카우트될 것이다. 지난 1993년 청와대 PC 통신망 ID를 도용, 은행 전산망에 접속했다가 적발된 국내 1호 해커는 6개월간 구치소 신세를 졌다. 이번 사이버 테러 주범도 잡히기 어려울 것 같다. 잡힌다고 해도 아마 해킹 영웅 대접을 받을지 모른다. 또 철없는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며칠 지나면 사람들 머릿속에서 사이버 테러는 잊힐 것이고, 인터넷 보안 업체들이 부자된 것만 화제에 올릴 것이다. 사이버 테러의 경고음이 충분히 울린 만큼,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당장 사이버 전쟁에 대비한 예산을 증액하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서 해커에 맞설 수 있는 사이버 군대를 키워야 한다. |
![]() ![]() ![]() |
번호 | 제 목 | 일시 | 언론 & 기관 |
894 | ![]() |
2009-07-13 | 서울신문 |
893 | ![]() |
2009-07-13 | 조선일보 |
892 | ![]() |
2009-07-10 | 뉴시스 |
891 | ![]() |
2009-07-09 | 매일경제 |
890 | ![]() |
2009-07-08 | 연합뉴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