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 정보리터리시 소식

 

▧ No, 160
▧ 일시: 2008-07-18
▧ 언론매체: 세계일보
▧ 2008/7/21(월)
국경없는 사이버 범죄 “인터넷 윤리교육 가정서 필수  

[국경없는 사이버 범죄]“인터넷 윤리교육 가정서 필수”

세계일보  기사전송 2008-07-18 10:14

“사이버 세계에서도 아이의 보호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형의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대니얼 슐만(32·사진)은 조카 제시카(12·여)와 서로의 하루 일과로 대화하는 걸 잊지 않는다. 슐만이 바쁜 시간을 쪼개 조카와 일상을 공유하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조카의 사이버 집단괴롭힘(Cyberbullying)을 예방하는 가정교육을 위해서다.

미국 일반가정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집단괴롭힘 예방교육을 취재키 위해 만난 슐만은 조카의 피해 사례부터 조심스레 털어놨다. 슐만은 “조카가 10살 때 한 채팅사이트에서 채팅하던 남성으로부터 성적 욕설과 놀림을 받고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부모에겐 혼날 것을 우려해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결국 제게 당시 들었던 환청 때문에 괴롭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슐만은 고작 10살인 조카가 이 같은 피해에 노출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이때부터 가정 예방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관련 시민단체에 문의하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사 피해 아동 부모들의 조언을 받았다.

슐만은 사이버 집단괴롭힘 예방을 위해서 무엇보다 가정 내 소통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사이버 세계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또 다른 숨겨진 공간”이라며 “이를 알려면 평소에 많은 대화를 통해 인터넷에서 아이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모들이 최소한의 인터넷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아이의 안전한 인터넷 활동을 지도하기 위해서 기초 지식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환경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가 언제 사이버 집단괴롭힘에 노출될지 모르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는 특히 인터넷 윤리교육이 각 가정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는 걸음마를 떼면서 인터넷을 하는 시대”라며 “조카에게 인터넷이 결코 은밀한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공공의 열린 장소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DC=김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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