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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032 ▧ 일시: 2009-10-10 ▧ 언론매체: 스포츠한국 ▧ 2009/10/31(토) | |
10대들 인터넷 사기 극성… 어른 뺨친다 ![]() 10대들 인터넷 사기 극성… 어른 뺨친다 ■경찰기자가 본 사건 25시 발송기록 없는 '편의점 택배' 이용 교묘 지난달 15일 직장인 김모(26)씨는 평소 갖고 싶었던 40만원대의 게임기가 인터넷 중고매매사이트에서 반값에 나온 것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 마음에 걸렸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똑같은 제품을 선물 받아 급하게 팔아야 된다"는 문구에 구매를 결정했다. "신용카드 결제는 안되고, 급전이 필요한 만큼 입금을 먼저 해달라"는 요구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 김씨는 택배 접수번호만큼은 받아 챙겼다. 하지만 이틀 뒤 택배를 통해 도착한 물품을 보고 김씨는 할말을 잃었다. 박스를 뜯자 게임기 대신 빈 깡통이 담겨 있었던 것. 인터넷 매매시 판매자가 돈만 받고 잠적하는 바람에 사기 당했다는 경우는 많이 들어봤지만, 엉뚱한 물건을 택배로 보낼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낭패감은 더욱 컸다. 김씨는 당장 택배 발송자를 확인해보려 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했다. 범인들이 발송자 기록이 남지 않는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결과 범인들은 어이없게도 장모(19)군 등 10대 2명이었다. 어른 뺨치는 10대들의 인터넷 사기행각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분을 마음껏 숨길 수 있는 인터넷 판매사기를 막기 위해 도입된 각종 안전결제시스템과 확인절차도 10대들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이들이 노린 범죄대상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던 초등학생들. 지난달 13일 전주 덕진경찰서에서는 온라인게임 이용자의 계정을 해킹한 10대 5명이 붙잡혔다. 안전구매를 위해 은행들이 도입한 '에스크로(escrow)' 서비스마저도 10대 사기꾼들의 타깃이다. 사기범들은 그러나 대포통장 계좌를 개설해놓고는, 에스크로 제도를 정확히 모르는 구매자들은 문자메시지를 곧이곧대로 믿고 대포통장 계좌로 돈을 입금해 피해를 보고 있다. "나이가 어리다"며 동정심을 자극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경찰조사결과 B양은 충남 태안에서 부모와 함께 살며 동생도 없었다. 피해자가 쉽게 신고하지 않는 성매매 알선 사기 수법도 10대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10대들이 인터넷 사기에 발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 휴대폰 결제를 악용하다 경찰에 붙잡힌 김모(19)군도 "평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인터넷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해봤는데 너무 쉽게 돈을 벌 수 있게 돼 자주했다"고 털어놓았다. 윤성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기획팀장은 "10대들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쉽게 사기수법을 배우는 데다, 미니홈페이지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개인정보로 대포통장이나 대포폰도 손쉽게 개설하고 있다"며 "인터넷 사기는 남과 직접 대면할 필요도 없어 별다른 죄의식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하반기 인터넷 사기 집중단속기간을 설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강지원기자 sphong@sportshankoo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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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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