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관련 뉴스모음

 

No, 22
▧ 일시: [2002.08.23]
▧ 언론매체: 중앙일보
2002/9/2(월)
▧ 조회: 1358
TV에 홈쇼핑광고 '범람'  

브라운관에 홈쇼핑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케이블 TV나 디지털위성방송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전화번호와 함께 상품구매를 부추기는 광고들이 쏟아져 나온다.
홈쇼핑 채널이 과다 편성돼있는 데다 유사 홈쇼핑광고(인포머셜 광고)까지 합세해 시청자들의 짜증을 부추기고,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어른들도 보기 민망한 낯뜨거운 속옷 광고가 어린이 시청 시간인 낮시간에 버젓이 등장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광고방송 자체가 불법인 중계유선방송에서도 인포머셜 광고를 하거나 불법홈쇼핑채널을 개설해 이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현재 방송법의 관리ㆍ감독을 받는 TV홈쇼핑은 LG홈쇼핑ㆍCJ39쇼핑ㆍ우리홈쇼핑ㆍ현대홈쇼핑ㆍ농수산TV 등 5개로, 상당수 케이블TV지역방송국(SO)이 5개 채널을 모두 송출하거나 일부 채널을 중복 편성하고 있다.

게다가 홈쇼핑 채널을 지상파 채널사이 사이에 교묘하게 배치해 리모콘을 돌리는 시청자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경주 신라케이블방송 경주총국은 10번과 45번(LG홈쇼핑), 12번(CJ39쇼핑), 14번(현대홈쇼핑) 등을 홈쇼핑 채널로 편성했다.
한강케이블TV는 8번(LG홈쇼핑), 10번(우리홈쇼핑), 14번(현대홈쇼핑), 15번(39쇼핑), 23번(농수산쇼핑) 등 5개 홈쇼핑 채널을 모두 유치해 공중파 방송 사이사이에 배치했다.
이처럼 SO마다 앞다퉈 홈쇼핑 채널을 과다. 중복 편성하는 것은 프로그램 공급료를 받는 다른 일반 PP와 달리 홈쇼핑 채널은 오히려 송출료를 SO에 제공하는 데다상품판매 수익의 일부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문 홈쇼핑 채널 이외에 주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70여 곳도 전체광고시간의 대부분을 유사 홈쇼핑 광고로 유치하고 있다.
영화채널이나 만화전문채널등 몇몇 인기 채널이나 YTN 등 보도전문채널을 제외한 후발 PP의 방송광고시간은 100% 인포머셜 광고로 채워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료+건강26' 채널의 한 관계자는 "공중파 방송사가 광고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PP들이 살아 남기위해서는 비교적 유치가 쉬운 상품판매광고수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방송광고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사전심의만 필하면 내보낼 수 있어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규제 방안이 없다.
채널 편성 역시 방송사의 고유권한에 속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시청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케이블TV를 시청하는 권명호씨는 "40개 채널 중 5개가 홈쇼핑 채널인데다 상품판매광고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나와 마치 스팸메일을 받는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방송위원회에 호소했다.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부장은 "매시간 50분대만 되면 여러 개 채널에서 동시에 똑같은 인포머셜 광고가 8분간 방송된다"면서"상품 판매 광고범람이 시청자들의 다양한 정보 접근권을 제한해 이에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는 부산의 한 시민단체가 "중계 유선 방송사와 준공 시설 미비 종합유선방송사가 돈벌이에 혈안이 돼 버젓이 불법 홈쇼핑 광고를 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부산지역 유선방송업체를 검찰에 고발, 눈길을 끌었다.

방송위원회도 불법 홈쇼핑 및 유사 홈쇼핑사업자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하자 최근 단속을 실시, 채증 작업을 마쳤다.
주로 허위 과장광고와 반품거절에따른 피해가 대부분이다.
한 방송 전문가는 "이제는 TV가 문화매체로서의 기능보다 온라인상의 유통 창구로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면서 "시청자들은 이제 TV를 보면서 어떤 문화를 즐길까 고민하기보다 어떤 상품을 사야할까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이혜숙 기획실장은 "똑같은 상품판매광고가 몇 개 채널에서 동시에 장시간 방영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일방적인 정보를 주입시켜 합리적 소비를 저해하고 있다"며 "방송위나 관계 당국은 판매광고시간을 줄이고, 검증된 업체의 광고가 나갈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기사 입력시간 : 2002.08.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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