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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26
▧ 신문&방송: Dailyclick
▧ 보도일: 2001/02/01
▧ 2001/2/1(목) 20:00 (MSIE5.5) 211.47.0.165 1280x1024
▧ 조회: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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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천원 8억버는 스팸광고의 뿌리 6천원 8억버는 스팸광고의 뿌리
- 난무하는 돈벌기 전문 사이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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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게 3분만 투자하시면 돈이 우르르 쌓여여
저도 첨엔 이런 글 짜증나구 솔직히 믿지 못했어여 괜히 사기나 당하는 건 아닌지..
근데 진짜 진짜 믿어보세여...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다른 싸이트 같이 한 달에 몇 백만원 아니 몇억.. -.-; 하는 말도 안되는 싸이트가 아닙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돈벌기 광고'글이다. 일명 '6천 원으로 8억 벌기'로 알려진 이런 스팸성 게시물 때문에 캠페인까지 벌이는 사이트들도 많지만, 돈벌기 광고는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다.
대부분의 언론이나 시민/사회 단체들은 돈버는 내용을 담은 스팸성 게시물이나 메일을 문제시하고 있지만, 이들 뒤에는 돈벌기 전문 사이트들이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대부분 **사이트에 가입하기만 하면 만원을 주고, 또 광고를 보기만 해도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는 식으로 돈벌기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검색 사이트에서 '돈벌기'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수 십 개의 돈벌기 사이트들이 나온다. 이들은 대부분 개인홈페이지들이지만 업체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들도 많다.
돈나무닷컴(www.donnamu.com), 뉴머니(newmoney.co.kr), 캔두넷(www.candonet.co.kr) 등은 광고주와 네티즌을 연결시켜 광고수익을 회원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대표적인 돈벌기 사이트다. 페이포유(www.pay4you.co.kr)에서는 광고보기에 덧붙여, 메신저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적립금이 쌓인다.
자칭 '돈벌기 포털 사이트' 에구머니(egumoney.co.kr)는 제휴 사이트들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사이버머니와 포인트를 적립시켜주고 이를 현금으로 환원시켜주는 사이트. 여기에 돈버는 방법별로 분류해 돈벌기 사이트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머니월드(money.anynews.co.kr)도 있다.
이들 사이트는 저마다 인터넷 사기에 대해 "우리만은 안전하고 확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런 사이트들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대부분 다단계 방식과 유사한 '추천인 제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팸성 돈벌기 광고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뉴머니의 '뉴머니 소문내기'란 코너에서는 주소만 입력하면 일정한 형식으로 사이트 홍보메일을 보낼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배너를 링크 시키면 자동으로 자신의 아이디가 추천인이 된다.
또, 바람처럼 나타났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사이트들도 많다. 한국사이버감시단(wwwcap.or.kr)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이런 사이트들 때문에 피해를 호소하거나 회원가입 시 제공했던 개인정보의 유출을 우려하는 네티즌도 많다고 한다.
'8억 메일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사이버감시단의 윤현 사무국장은 "난무하는 돈벌기 사이트들이 스팸성 돈벌기 광고를 부추기고 있다"며, "비록 법적 문제가 없는 사이트들이지만, 건전한 인터넷 문화에 바람직하지 못한 요소들이기 때문에 관련 법률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은선 기자nubjugi@dailycli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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