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넷, 리니지 성인등급 환영 성명서 발표

한국사이버감시단·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등 안전한 온라인을 위한 민간네트워크(안전넷·공동사무국장 공병철·권장희) 참여 단체들이 23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의 등급결정(18세 이용가)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전넷'은 영등위의 이번 판정에 대해 "청소년들이 병들고 신음하는 것은 외면한 채, 돈벌이에만 몰두한 기업과 사회 일각에 일침을 놓은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안전넷은 성명서를 통해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오랫동안 청소년들의 정서와 성장에 큰 피해를 주었으며, 각종 범죄를 유발하는 등 사회악으로 지탄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영등위의 이번 결정은 게임산업 육성이 청소년을 황폐화시키는 것에 우선할 수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원칙을 확인해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안전넷은 "'리니지'의 제작사 엔씨소프트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영등위 결정을 비난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서는 등 실망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18세 이용가 등급 결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청소년들에게 부적합한 PK(Palyer Killing)시스템 등을 대폭 개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전넷에는 한국사이버감시단·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외에 YMCA 전국지부와 흥사단·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한국청소년사랑회·한국청소년지도사협회·청소년지도연구원·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한국걸스카우트연맹·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 등 4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