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덕담을 가장한 e-메일 ‘행운의 편지’가 부쩍 늘고 있다.
또 한동안 주춤했던 ‘8억 메일’이 다시 미국에서 문제가 돼 국내 네티즌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행운의 메일은 “이 편지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해야 새해 소원이 이뤄진다”는 식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 예전에는 가짜 바이러스 경고에 그쳤던 행운의 편지가 새해라는 시점을 틈타 저주와 덕담을 곁들인악성 메일로 나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친구에게 장미 동영상의 화려한 메일을 받았는데 뒷부분에 있는 협박성 내용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친구도 악운을 걱정해할 수 없이 보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8억 메일은 “6000원으로 8억원을 벌 수 있다”는 황당한 내용을 담고일확천금을 노리는 네티즌을 노린다.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조사하고 있는 메일을 통한 사기사건도 이 8억 메일이다. 이 메일은 나라별 통화 단위에 맞춰 세계적으로 나돌고 있다. 미국에서는 “5달러로4만6000달러를 벌 수 있다”는 식으로 복잡한 계산을 늘어놓은 악성 메일이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국사이버감시단이 지난해 초부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8억 메일이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최근 미국에서 이 사기메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재상륙이 우려되고 있다.
문수정 기자/moon@n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