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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77 ▧ 신문&방송: 한국일보 ▧ 보도일: 2001-12-08 ▧ 2002/2/8(금) ▧ 조회: 1297 | |
스팸메일, "전쟁은 시작됐다" 인터넷이 스팸메일이나 광고성 게시물 등 사이버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연구소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매일 쏟아지는 스팸메일은 전세계적으로 5억여 통에 이르며 이를 삭제하는 데 연간 93억 6,000만 달러가 소요된다. 일명 '돈버는 사이트'에 관한 내용이나 행운의 편지류는 게시판을 더럽히는 대표적인 스팸성 정보이다. 행운의 편지 역시 심각한 수준. 대부분의 경우 '야한 동영상 많은 곳', '가수 xxx의 샤워장면' 등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제목과는 무관한 행운의 편지이다. 대부분이 '이 글을 1시간 안에 다른 7개 게시판에 올리지 않으면 불행이 찾아옵니다', '읽지 않고 삭제하면 가족 중 한 명이 죽습니다' 등 읽는 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이트 운영자들은 이 같은 게시물 때문에 사이트 운영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호소한다. 박성훈 대표는 "게시판에 올라오는 하루 5,000여건의 게시물 중 30% 정도가 스팸성"이라며 "관리 전담 직원을 따로 둬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e-메일 서비스 업체들도 스팸메일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최대 회원수를 자랑하는 다음의 경우 스팸메일 관련 신고가 하루에만도 200~300여건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AOL의 경우 메일남용방지시스템(Mail Abuse Prevention System) 등을 통해 스팸메일 발송자들이 입주해 있는 ISP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ISP에 입주해 있는 다른 사이트의 e-메일 송수신까지도 금지 당해 '벼룩을 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아니냐는 이용자들의 반발로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현행 법상 수신자의 의사에 반해 광고성정보를 전송하는 사람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지만 처벌에 앞서 인터넷이용문화 정착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스팸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이버감시단의 공병철 단장은 "스팸성 정보는 공공자원인 인터넷과 네티즌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건전한 인터넷사용의식이 자리잡지 않는 한 스팸메일은 뿌리뽑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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