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감시단-‘8억 메일’ 사건 진화 특급 소방관 [인터넷 지킴이]<2>한국사이버감시단-‘8억 메일’ 사건 진화 특급 소방관 “6000원으로 8억원을 벌 수 있다”고 네티즌을 꼬드기던 ‘8억원 메일 ’사건. 산술적 설명을 곁들인 이 장황한 e-메일은 작년 여름부터 네티 즌의 사행심을 타고 들불처럼 번져가다 한 단체의 저지로 기세가 꺾였다 . 한국사이버감시단(단장 공병철·www.wwwcap.or.kr)이 8억원 메일을 진화한 특급 소방수다. 작년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한국사이버감시단은 현재 모니터링 분야에 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근직원이 5명에 불과한 이 단체의 저력은 1000여명의 전국 단위 모니터요원 조직에서 나온다. 이들 전문 모니터요원들은 통신경력 2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 제까지 다음카페를 비롯해 주요 채팅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지금은 화상채팅을 타깃으로 땀을 빼고 있다. 사이버감시단을 운영하는 공병철 단장은 33세의 젊은이다. 전자상거래 전문가인 그는 ‘인터넷으로 번 돈을 제대로 쓰기 위해’ 이 거창한 이 름의 단체를 만들었다. “사이버공간은 내가 평생 일해야 할 곳인데 이곳을 범죄와 무례로 오 염되게 방치할 순 없었다”고 공 단장은 말한다. 닷컴 경영인들이 이용 자의 권리를 우선 챙기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는 선진국과 달리 돈벌 이에만 급급한 국내 현실이 안타깝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스포넷이라 는 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감시단의 대부분 활동비를 충당 하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재정이 쪼들리긴 해도 정작 감시단의 고민은 돈 문제가 아니다. 인터넷의 역기능에 대한 무관심이 최대 장벽이다. 윤 현 사무국장은 “모두 함께 해야 할 일인데 기본적인 공감대가 빈약해 의사소통 자체가 어렵다”며 고개를 내둘렀다. 최근 감시단이 주축이 돼 안전한 온라인을 위한 민간 네트워크를 발족한 것도 이 공감대의 확산을 위해서다. ‘감시단’이라는 간판은 달고 있지만 이들이 인터넷의 그늘만 들추는 것은 아니다. 고발 못지 않게 중요한 업무가 계도와 추천. “앞으로는 인터넷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홍보하는 데 더 무게 를 싣겠다”고 공 단장은 밝혔다. 문수정 기자/moon@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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