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등생 80% 9살 때 인터넷 게임"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9-08-19 16:50

중국 대도시 초등학생들의 80%는 9살 때 처음 인터넷 게임을 시작하며 초등생의 90%는 인터넷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청소년인터넷협회와 중국촨메이대(中國傳媒大學)는 `초등생 인터넷사용행위 조사연구'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8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우한(武漢) 등 3개 도시에서 6~12세 초등학생 및 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중국 초등학생들은 만화, 영화, 음악, 온라인게임 등 오락이 인터넷 접속의 주목적이었고 40%는 `학업'을 위해 인터넷을 접속한다고 응답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초등학생 중 7.1%는 인터넷이 없으면 안되는 '중독 상태'였고 5%는 `중독경향'이 있었다.
인터넷 중독 누리꾼들은 집에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이 많았고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중독비율이 높았다.

커후이신(柯惠新) 중국촨메이대 조사통계연구소장은 3억3천800만명의 중국 누리꾼 중 초등학생이 1억여명에 달한다면서 지난 1년간 10세이하 어린이가 누리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에서 0.9%로 상승, 300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오샹훙 중국청소년 인터넷협회 비서장은 초등학생들이 인터넷에 중독되는 현상은 부모들의 가정교육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