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상 인터넷 대출 사기

무등일보 2008년 06월 20일 00시 00분 입력

한 유령업체가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시켜주겠다'고 속여 각종 증빙서류를 제출받은 뒤 인터넷 대출을 받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유령업체가 노모(23·여)씨 등 대학생 6명에게 '아르바이트 학생을 모집한다'고 속여 각종 서류를 제출받은 뒤 이들 명의로 2천600만원을 인터넷 대출을 받고 달아났다는 고소가 지난 18일 접수됐다.

A업체는 피해 학생들 명의를 도용해 모 인터넷 대부업체에서 개인당 300만원에서 500만원을 불법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는 '모 은행 전산관리를 해주면 건당 3만원에서 7만원을 주겠다'고 학생들을 속였고 약속된 아르바이트 비용도 지급하지 않은 채 행방을 감췄다.

경찰은 아르바이트 대출사기 피해자가 현재 12~15명 안팎이고 모두 C대학 재학생이거나 휴학생으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등일보 선정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