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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578 ▧ 일시: 2008-11-14 ▧ 언론매체: 경향신문 ▧ 2008/11/20(목) | |
부모님들, 방과 후 PC방 가보셨나요? “부모님들, 방과 후 PC방 가보셨나요?” 경향신문 기사전송 2008-11-14 11:19 | 최종수정 2008-11-14 11:24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PC방에서 폭력성 짙은 게임에 빠져들고 있다. 13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대문구 모 PC방. 일부 학생들은 흡연구역에 자리를 잡아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이 직원은 “흡연구역에 앉아 있길래 어린이인줄 모르고 재털이를 줬다”면서 “여기는 원래 학생들이 앉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2시간째 게임을 하고 있던 윤모군(11.초등 5년)은 “나 말고도 반 친구들 거의 다 엄마나 아빠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했다”라며 “집에 가도 아무도 없고 엄마도 뭐라고 안한다”고 말했다. 정모군(10.초등 4년) “원래는 지금 영어학원에 가는 시간이다”면서 “(주변의 친구를 가르키며)쟤도 안갔다. 이렇다보니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 세계 1위인 우리나라는 게임 중독도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는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작성한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놀이방법’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중 66.6%가 방과 후 인터넷 등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 및 비디오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5시가 지나자 PC방은 어린이 놀이터를 방불케 했다. 옆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한모씨(26.여)는 “요즘 PC방에서는 초등학생끼리 욕하는 건 다반사”라면서 “예전에 한번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해라’고 충고를 줬는데, 듣고 있던 초등학생이 ‘X발’하고 욕을 하며 나가버렸다. 학부모 박모씨(38.여)는 “아침 일찍 직장에 출근해야 하다보니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없다”면서 “퇴근 후나 휴일에 애들과 가끔 얘기를 나누긴 하는데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다”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요즘 초등학생들이 게임에 많은 시간을 뺏기고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에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요인도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서상준기자 ssjun@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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