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분의2, 게임위해 인터넷이용"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9-10-13 16:03

"저연령층, 한부모 가정 자녀 중독률 높아"

청소년의 3명 중 2명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게임 과몰입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설문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66.6%가 게임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답했다.

특히 만 9~12세 응답자의 경우 77.7%가 이에 해당될 정도로 어린이의 게임 중독이 심각했다.

이용 내용 면에서도 청소년의 85.3%가 온라인게임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하는 등 인터넷 접속의 목적과 이용 내용 모두가 게임에 치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 중 만 9~14세 응답자의 일평균 게임 시간은 93.9분이었으며, 만 15~19세 응답자는 57.5분이었다.

특히 만 9~14세 응답자 중 6.1%가 하루 5시간 이상, 13%가 하루 3시간 이상 게임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가족 형태별로는 한부모 가정 자녀의 인터넷 중독률이 22.3%로 양부모 가정 자녀의 13.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인터넷중독 상담자 중 78.5%가 게임중독으로 상담을 받는 등 게임중독의 심각도가 높았다.

여기에 청소년 고위험군 중 74.4%는 실생활에서도 가상공간처럼 행동하고 싶다는 충동을 자주 또는 항상 느낀다고 답하는 등 게임중독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상담치료가 필요하다고 변 의원은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