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98
▧ 일시: 2008-06-27
▧ 언론매체: 충청투데이
▧ 2008/6/29(일)
범죄 부르는 휴대폰 소액대출  

범죄 부르는 휴대폰 소액대출
급전 필요한 서민들 10만원에 기기·명의넘겨
통신사 소액결제 악용 수억대 부당이득 취해
 
충청투데이  2008년 06월 27일(금)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들이 팔아넘긴 휴대전화기와 명의가 일명 대포폰으로 둔갑,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민들이 10만 원 정도를 받고 팔아넘긴 휴대전화기와 명의는 대포폰 업자에게 넘겨져 각 통신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액결제시스템을 통해 차익을 남기는 수법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대포폰을 통해 인터넷 게임아이템, 영화티켓 등을 소액결제 방법으로 구매한 뒤 되팔아 차익을 남긴 김 모(31)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김 모(29) 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한 뒤 휴대전화 소액대출 업자에게서 2400여 대의 대포폰을 구입해 이 가운데 1000여 대는 웃돈을 받고 대포폰으로 재차 유통시킨 혐의다.

이들은 또 2400여 대 중 1400여 대는 인터넷 게임 아이템과 쿠폰, 영화티켓 등을 소액결제 방법으로 구매한 뒤 되파는 수법으로 3억 2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은 휴대전화 소액대출이 공공연히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소액대출을 받은 대학생 A(21·여) 씨는 무려 11개의 휴대전화를 소액 대출업자에게 맡겼다가 한 달 사용요금 4200만 원이 본인에게 청구돼 경찰에 신고했다.

A 씨 외에도 상당수의 서민들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올 것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수는 엄청날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전홍표 기자

충청투데이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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