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728
▧ 일시: 2008-12-24
▧ 언론매체: 쿠키뉴스
▧ 2009/1/7(수)
인터넷 카페 사기 여전히 기승 ‘알면 피할 수 있다’  

인터넷 카페 사기 여전히 기승 ‘알면 피할 수 있다’

쿠키뉴스  기사전송 2008-12-24 14:51

[쿠키 IT] 서울 창동에 사는 주모(21)씨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에게 멋진 선물을 해 주고 싶다.
선물 살 돈이 필요한 주씨는 네이버 중고품 거래 카페 게시판에 사진·전화번호 등과 함께 자신의 PMP를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전남 광주에서 이 글을 본 김모(23)씨는 제품과 가격 모두 맘에 들어 주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집이 서로 멀어 만날 시간이 없었고 주씨가 택배 거래를 제의했다.
하지만 김씨는 돈을 입금하고 나면 연락이 끊겨버리는 인터넷 상거래 사기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거래를 무산시킬 수 밖에 없었다.
어쩔수 없이 거절했지만 김씨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뜬금없이 사기꾼으로 의심받은 주씨는 어이가 없었다.


네이버·다음 카페 피해 압도적으로 많아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온라인 카페를 통한 인터넷 상거래 사기가 각종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옥션같은 사업자 웹사이트는 에스크로(안전구매제도) 등의 정착으로 피해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순수하게 네티즌 사이에 거래가 이뤄지며 제도적으로 취약한 온라인 카페는 사기사건이 빈발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상거래 사기 피해 공유사이트 ‘더치트(www.thecheat)’에 신고 접수된 피해 건수는 2006년 다음 카페가 1005건으로 인터넷 장터 중 1위였고 네이버 카페가 525건으로 3위였다.
그리고 2007년에는 네이버 카페가 2358건, 다음 카페가 942건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2006년에 572건으로 2위를 했던 옥션이 330건으로 줄어든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올해 역시 현재까지 네이버와 다음 카페는 각각 5540건과 824건으로 1, 2위이며, 특히 네이버 카페는 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실제 인터넷 상거래 사기 발생 건수 대비 신고건수가 5%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구매제도가 없는 카페 등을 통한 물품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카페에는 안전구매제도가 없다고 ?
하지만 복잡한 절차도 필요없고 흥정에 따라 물건을 더욱 싸게 살 수 있으며, 각종 수수료도 들지 않는 카페 상거래를 무작정 이용 안 해 버리는 것은 구매자나 판매자 모두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다 자칫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쉽게 마우스에 손이 가지 않는다.

전문가들도 “이용하지 않는 게 낫다”고 못을 박을 정도로 사기에 무방비인 것 같지만 사실 카페 물품 거래에서도 에스크로나 다름없는 안전구매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선한네트웍스가 지난 9월 런칭한 ‘이음머니’ 서비스는 개인이 결제버튼을 복사하여 사용하는 안전구매제도다.
판매자가 모르면 구매자가 소액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제안할 수도 있다.
안전거래 수수료 1500원으로 등록 등 각종 수수료 없이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음머니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신만의 고유 결제버튼을 제공받고 이를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카페 게시판 등에 복사해 붙여 넣어 결제를 할 수 있다.
물품대금을 판매자 계좌가 아닌 이음머니에 예치해놓고 구매자가 물건을 확인하고 거래 완료 버튼을 ‘클릭’해야만 돈이 입금돼 돈을 떼일 가능성을 원천봉쇄했다.

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하는 기존의 에스크로는 택배 거래를 하는 경우 물건을 발송했다는 택배회사의 연락으로 돈을 보내줘 판매자가 쓸모없는 물건을 넣어 보내는 수법을 쓰는 경우 제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음머니는 런칭 3개월이 지난 현재 회원수 5만여명, 거래건수 2만여건으로 순항을 하고 있다.
또 이음머니뿐만 아니라 유니크로, 네스크로, 이니피투피 등 사업자들도 늘어나고 있어 온라인 상 개인 간 물품거래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한네트웍스 양진호 대표는 “기존 거래는 사이트를 방문하고 또다시 상품을 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이음머니는 소비자가 원하는 홈페이지에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업그레이드 결제 서비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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