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705
▧ 일시: 2008-12-09
▧ 언론매체: 중앙일보
▧ 2008/12/9(화)
한 해 전자상거래 규모, 국가 예산 3배 육박  

[NIE] 한 해 전자상거래 규모, 국가 예산 3배 육박

중앙일보  기사전송 2008-12-09 00:46 | 최종수정 2008-12-09 01:00

최근 통계청은 올 3분기(7~9월) 전자상거래와 사이버쇼핑 규모가 사상 최대인 166조79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규모는 516조 5140억원으로 국가예산(238조원)의 2배가 넘는다.
현재의 증가 추세에 비춰볼 때 올해 전자상거래 규모는 전체 나라살림의 3배 가까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02년 9364억 달러에서 2007년 7조1277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을 이용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 어느 매장에서도 싸게 사고 팔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전자상거래의 개념, 전자상거래로 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 유비쿼터스 상거래 등을 짚어본다.


◆전자상거래란=
개인,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 간에 인터넷과 같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거나 파는 것을 가리킨다.
전자상거래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업과 고객 간의 거래(B2C)가 가장 먼저 시작됐다.
개인이 G마켓, 옥션, 인터파크와 같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경우가 B2C 유형이다.
거래 규모가 엄청나면서 빠르게 발전되고 있는 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B2B), 개인 간에 쓰던 물건을 바꾸는 고객과 고객 간의 거래(C2C), 공공물자의 조달을 취급하는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등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뜨는 산업, 지는 산업=
전자상거래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한마디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세계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업종은 금융, 엔터테인먼트, 게임, 여행, 유통 등이다.
말하자면 정보 자체인 산업이나 서비스 지향적인 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경쟁력을 갖거나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면 전자상거래로 인해 쇠퇴하는 산업도 있다.
주로 인터넷을 포함한 IT 사용과 동떨어진 전통적인 산업, 고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산업이다.
다양한 상품과 첨단 컴퓨터 기술을 동원한 대형 유통업체는 고객들로 넘쳐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장사하는 동네 수퍼마켓은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유비쿼터스 상거래=
홈플러스에서 상품을 사면 상품 하나 하나 계산하던 데서 벗어나 ‘무선 인식 태그’를 이용해 카트에 담은 모든 상품을 일시에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프라다 명품 매장에는 점원들이 없다.
소비자들이 옷을 고르면 스크린에 옷이 비친다.
스크린을 터치하면 색상부터 치수, 재질, 디자인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이것이 바로 유비쿼터스 상거래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도처에 널려 있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의미다.
유비쿼터스는 미국의 마크 와이저에 의해 1991년 처음 제시됐다.
앞으로 컴퓨팅 환경이 기술 자체보다 기술과 인간의 관계가 중시되는 컴퓨팅 시대로 진화될 것으로 예상한 개념이다.

현금과 신용카드를 지불 수단으로 하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전자화폐가 떠오르고 있다.
전자화폐는 지폐나 동전의 형태가 아닌 전자적 형태로 화폐가치를 저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통카드도 일종의 전자화폐다.
전자화폐는 신용카드번호를 기입한다든지, 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전혀 없는 장점이 있다.


◆전자상거래 문제는 없나=
컴퓨터가 등장하면서부터 컴퓨터 범죄가 고개를 들기 시작하듯 전자상거래가 급진전되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비윤리적 행위와 IT 범죄가 늘고 있다.
개방성이라는 특징이 있는 인터넷 사용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져가는 데 기인한 것이다.
얼마 전 SK브로드밴드가 고객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일이 있었고, 옥션은 중국인 해커에 의해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2004년에는 미국 ‘섀도크루’라는 범죄조직의 대형 금융사기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같은 범죄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나 기술이 국경을 초월해 개발되고 있다.

이동만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journalis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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