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660
▧ 일시: 2008-11-28
▧ 언론매체: 문화일보
▧ 2008/12/2(화)
3 ~ 9세 아동 82% “인터넷은 게임용”  

3 ~ 9세 아동 82% “인터넷은 게임용”

문화일보  기사전송 2008-11-28 13:01

성인과 달리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인터넷을 주로 게임·오락용에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인터넷 이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며 중독까지 이르는 비율도 높아져 부모와 교사 등 주변의 관찰과 지도가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개최한 ‘인터넷중독 세미나’에서 박중규(재활심리학) 대구대 교수는 중·고교 청소년의 50%대,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80% 가량이 게임·오락을 하려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07년 현재 인터넷 개시 연령은 평균 3.2세로 하향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주로 13~19세 시기에 중독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사실은 박 교수가 성인 359명, 청소년 269명, 어린이 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추출한 것이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은 게임(56.5%)과 영화·음악·동영상 감상(52.3%·복수응답) 목적으로 가장 많이 인터넷을 이용했으며, 유아 및 저학년 어린이(3~9세)의 경우는 이 비율이 무려 82%에 달했다.

반면 성인들은 정보검색(52.9%)이 1위이고, 이어 웹서핑(39.3%)→블로그·홈페이지 관리(34%)→게임·오락(33%)으로 나타나 연령이 높아지면서 사용 목적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초교 고학년 역시 게임용으로 인터넷을 이용, 1회 2시간 가량 주로 롤플레잉(전투·모험 등의 주인공으로 활약)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대에서 이미 경증 중독 17.2%, 중증 5%로 본격적인 중독에 진입하는 시기로 파악됐다.

청소년 중증 중독자는 1회 5시간 이상 주로 PC방에서 인터넷에 접속했다.

심한 경우 은둔형 외톨이로 발전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박 교수는 인터넷 이용수준이 높아질수록 부모와의 의사소통 건전성과 자기통제는 낮아지고, 대인예민성·우울·적대감·불안감 등 심리정서적 문제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은둔형 외톨이로 악화되는 일을 막으려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오프라인 모임 유도, 찾아가는 상담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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