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612
▧ 일시: 2008-11-20
▧ 언론매체: 연합뉴스
▧ 2008/11/25(화)
10대의 `온라인사교' 순기능도 있어  

10대의 `온라인사교' 순기능도 있어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8-11-20 15:20

 `온라인 사교'를 즐기는 10대들이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과 교양을 습득하는 등 인터넷을 긍정적으로 활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컴퓨터에 매달리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한 시름을 덜 전망이다.

미국 맥아더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작년 여름까지 800명 이상의 청소년들과 그 부모들을 인터뷰하고 10대의 인터넷 활동을 5천시간 이상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뉴미디어와 함께 살고 배우기'(Living and Learning With New Media) 연구를 주도한 이토 미즈코 선임 연구원은 "아이들이 `마이스페이스'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문자를 주고 받는 등 뉴미디어를 통해 어울리는 것이 시간 낭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미즈코 연구원은 10대가 온라인 사교 활동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대중에 노출되는 공적인 자아를 관리하는 법과 홈페이지를 만드는 기술 등을 익힐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미즈코는 또 자녀가 인터넷을 매개로 낯선 사람을 만나 위험한 일을 당할까봐 염려하는 부모들에게 "자녀가 실제 온라인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몰라서 생기는 오해"라며 "이들은 주로 친구 등 아는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10대의 온라인 사교를 시간낭비로 치부하는 기성 세대는 갖가지 규칙을 세워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 등을 제한하려 하지만 이들은 휴대전화와 문자를 기반으로 항시 가동되는 `친교 공동체'를 결성하고 있다.

실험에 참여한 브롱크스의 15세 소년은 4년전부터 마이스페이스를 시작했으며 매일 학교에서 집에 돌아가는 즉시 컴퓨터를 켠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스페이스에 항시 접속해 친구들과 쪽지와 문자를 주고 받지만 "이건 중독이 아니라 필요"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이 뉴미디어를 통해 교실에서 얻기 어려운 자유와 익명성을 누릴 수 있고 인터넷 공간에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사교를 통해 특정 관심사를 발달시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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