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599
▧ 일시: 2008-11-19
▧ 언론매체: 엠톡
▧ 2008/11/20(목)
日 유해정보 휴대폰 사이트 대책  

[WORLD MOBILE]日 유해정보 휴대폰 사이트 대책(1/2)

엠톡  기사전송 2008-11-19 09:18

엠톡 지난 호(10월호)에는 정액제가 인터넷 이용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인터넷 이용이 활발할수록 많아지는 문제도 있다.
바로 유해 정보 및 유해 사이트다.
일본에서는 유해 정보와 유해 사이트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까?

악플이나 개인 명예 훼손을 비롯해 사기, 마약, 포르노 등 휴대폰 사이트에도 유해 정보는 유선 인터넷 만큼 많다.

일본 휴대폰 사이트는 HTML과 비슷한 방식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데다가 그것을 이동통신사에게 허락을 받지 않아도 공개할 수 있다는 자유스러움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유해 정보가 많이 유통되었다는 단점도 있다.

휴대폰은 아무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개인적인 도구이기 때문에 특히 청소년이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요즘은 청소년이 유해 사이트에 접속을 못하도록 하는 ‘필터링’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현재 이통사들은 필터링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2008년7월말 현재 필터링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430만건이다.
220만건이었던 2007년 9월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많아진 셈이지만 휴대폰 서비스에 가입해 있는 1억4천400만건 중 약 1/24 에 불과하다.

필터링이 이렇게 큰 화제가 되고 있어도 실제로 설치하는 사람은 아직 적은 편이다.
그것은 부모들이 자식이 얼마나 쉽게 유해 사이트에 접할 수 있고, 얼마나 위험한지 실제로 써보지 않아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도 있다.

아무리 필터링이 화제가 되더라도 그것을 실제로 이용해야겠다는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는 것.
그리고 이통사의 홍보도 아직 부족해 필터링을 어떻게 설치하면 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통사나 관련 단체가 나서서 필터링을 보급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EMA인증은 안전 인증

안 좋은 사이트나 정보가 많다고, 위험해 보이는 사이트를 다 막고, 청소년용 메뉴에만 접속하게 만들면 되는 걸까? 아니다.

지나친 규제는 산업 발전을 막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유해 사이트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면서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생각 아래 등장한 기관이, 이통사나 콘텐츠 제조사, 각종 통신 단체, 저작권 단체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모바일 컨텐츠 심사 운영 감시 기구(EMA)’다.

여기서는 필터링 대상 사이트나 건전한 사이트를 선정하거나, 그것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만드는 등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서 진행하는 것이 건전한 사이트를 선정해서 알리는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 관리 체제 인증 제도’다. 현재 선정된 사이트는 ‘GREE’, ‘MySpace 모바일’, ‘마법의 i랜드’, ‘대집합 NEO’, ‘gumi’, ‘모바게 타운’, ‘en 고교생’ 등 7개 커뮤니티 사이트다. 인증된 사이트에는 인증번호나 로고가 붙여지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한편, EMA가 지나친 필터링을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현재 이통사의 필터링 대상 리스트에서‘정치’, ‘종교’, ‘동성애’ 등에 관한 항목은 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런 사이트들이 반드시 ‘유해’라고 할 수 없고, 청소년도 이런 정보에 접속할 권리가 있다는 것. 규제만 할 게 아니라 산업도 발전시키는 관점에서 과도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EMA 역할이기 때문에, 이런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규제를 잘 못할 경우 유저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블랙 리스트 방식으로 필터링 체계화

‘유해 사이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으로 이통사들은 필터링을 거의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대해 NTT도코모는 ‘화이트 리스트’ 방식의 필터링을 적용했다.

이것은 이 회사가 인정한 사이트에만 접속할 수 있게 하는 형태다.
그런데 이 방식은 확실히 안전하긴 하지만, 유해 정보가 없는 사이트까지 접속을 막기 때문에 ‘과도한 필터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수많은 사이트 중에는 유해 사이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8월부터 ‘블랙 리스트’방식(블랙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제한)으로 바꿨다.

이런 일이 있고 난 다음에, 이통사가 체계적으로 필터링에 나서는 움직임이 있었다. 9
월, 이통 4사는 블랙리스트 방식으로 필터링을 진행하고, 앞에서 EMA가 제안한 항목들은 블랙 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4사는 일단 필터링 적용 여부를 20세 미만 (소프트뱅크는 18세 미만) 의 모든 유저들에게 묻고, 적용하기 싫은 경우를 빼고 모든 휴대폰에 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NTT도코모는 필터링 대상 사이트인데도 유저 본인이 보고 싶어하는 경우에는 부모의 허가를 받으면 볼 수 있게 한다.
이런 사이트를 30개까지 등록할 수 있는데, 우편이나 가게에서 신청을 받는 등 꼭 부모 확인을 하도록 했다.

au도 이처럼 필터링 사이트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 회사는 e메일이나 풀브라우징을 제한하고, 음성통화와 GPS기능 밖에 없는 휴대폰을 10월 말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런 대책에 대한 기대 못지 않게 필터링 자체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필터링 되는 정보는 잡지나 TV에 나오는데 휴대폰으로만 막아서 무슨 소용인가’, ‘과도한 필터링은 아이들에게 판단력이나 자유를 빼앗을 것이다’ 등이 그 이유.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해 정보에 접했을 때 본인이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는 윤리 교육도 중요할 것이다.

/글 사사키 토모미(Sasaki Tomomi).
일본 ITmedia 및 MYCOM Journal 등에 글을 기고하는 전문기자로 직접 한국어로 기사를 작성해 엠톡에 보내왔다.


 
[WORLD MOBILE]日 유해정보 휴대폰 사이트 대책(2/2)

엠톡  기사전송 2008-11-19 09:17

개인 미디어·커뮤니티 사이트, 젊은 층에 인기

본문 중에 나왔던, ‘GREE’, ‘마법의 i랜드’, ‘모바게 타운’ 등 사이트들은 다 개인 미디어나 커뮤니티 사이트다.

특히 인기가 많은 것은 ‘모바게 타운’인데, 여기서는 게임, 카페, 소설이나 개인 공간인 ‘마이룸’ 등을 즐길 수 있다.
1천만명이 넘는 회원 중 10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인기. 게임으로 사귄 친구들과 교류를 하게 되어서 자주 이용하게 된다.
경제력이 부족한 10대에게 맞는 서비스다.

인기에 힘입어 요즘은 PC로도 휴대폰과 똑같이 모바게 타운을 쓸 수 있게 준비중이다. GREE도 커뮤니티 사이트이지만, 커뮤니티 주인에게 초대를 받은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는 ‘폐쇄적’ 서비스다.

처음에는 개인이 만든 서비스였지만, 폐쇄적인데도 아는 사람만 이용하기 때문에 안심하다는 소문이 나 나중에 법인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구직 정보나 지도 서비스 등 회원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서비스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gumi는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중심으로 유저끼리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연예인이나 드라마 팬클럽, 스포츠 생중계 등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친구들과 교류한다.

요즘 이 회사는 google에 의한 API ‘OpenSocial’을 공개해서 콘텐츠 제조사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편한 환경을 마련.
앞으로 매력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질 것이다.

단순히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마다 특징이 있다.
이들 사이트는 EMA에 의한 안전 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유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 사사키 토모미(Sasaki Tomomi). 일본 ITmedia 및 MYCOM Journal 등에 글을 기고하는 전문기자로 직접 한국어로 기사를 작성해 엠톡에 보내왔다.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