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579
▧ 일시: 2008-11-14
▧ 언론매체: 아이뉴스24
▧ 2008/11/20(목)
국내 ISP, 케이블 모뎀 해킹에 취약  

"국내 ISP, 케이블 모뎀 해킹에 취약"

아이뉴스24  기사전송 2008-11-14 18:21 | 최종수정 2008-11-14 18:30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케이블 모뎀에 보안 장치가 없어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해커들이 케이블 모뎀을 해킹할 경우 환경 설정을 바꾼 뒤 고가의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금전적 피해가 우려된다.
또 사이버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역추적을 할 수 없어 문제 해결이 시급한 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케이블 모뎀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표준이 있지만, 국내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이 업무 편의성을 이유로 이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

또 인터넷을 통해 돌아다니는 '케이블 네트워크 스니핑 프로그램'을 TV카드가 설치된 PC에 설치하면, 근처 지역 PC사용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무료로 초고속 인터넷 사용, 속도도 내맘대로"
14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 POC 2008'에서 보안전문가 구사무엘씨는 국내 대부분의 ISP가 보안 규제를 준수하지 않아 케이블 모뎀 해킹에 무방비 상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커가 케이블 모뎀을 해킹하더라도, 대부분의 국내 ISP가 추적할 수 없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사이버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은 ISP에 요청, 범죄가 일어난 시간대 IP를 추적한다.

ISP는 DHCP 로그를 통해 IP를 추적하고, 해당 케이블 모뎀을 찾지만 케이블 모델을 해킹해 불법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정상적인 임대 모뎀이 아니라 추적할 수 없다.

해외 ISP는 닥시스 3.0 표준에 따라 MD5라는 값을 통해 파일의 정상 여부를 확인, 불법 서비스를 방지하고 있지만 국내 대부분의 ISP는 속도 저하를 이유로 표준을 따르지 않고 있다.

해커가 케이블 모뎀을 해킹해 컨피거레이션 파일을 수정하면, 무료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고, 자신이 마음대로 인터넷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용자의 모뎀을 마음대로 제어하거나,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데 악용할 수 있게 된다.


◆"사이트 계정정보 그대로 노출"
아울러 구사무엘씨는 케이블 모뎀이 스니핑에 취약, 케이블 네트워크 스니핑 프로그램을 통해 동일한 지역의 PC에서 입력한 패킷 정보를 한 PC에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사용자의 인터넷 사이트 계정정보와 금융정보가 노출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케이블 네트워크 스니핑 프로그램인 '패킷 오 매틱(리눅스용)'과 'BDA 스니퍼(윈도용)'를 TV카드가 설치된 PC에 깔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동일한 지역의 PC에서 입력한 패킷을 모두 수집할 수 있다.

스니핑 프로그램을 통해 약 6만5천535대의 PC에서 입력된 정보를 한 PC에서 볼 수 있으며, 여기에는 사용자가 입력한 아이디, 패스워드 등이 포함돼 각종 개인정보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구 사무엘씨는 "케이블 모뎀이 각종 해킹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닥시스 3.0 등 표준에는 각 케이블 모뎀을 암호화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안이 포함돼 있지만, 국내 ISP는 속도 저하를 문제로 표준을 따르고 있지 않아 사용자가 보안 취약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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