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560
▧ 일시: 2008-11-12
▧ 언론매체: 스포츠한국
▧ 2008/11/12(수)
'인터넷 중독=정신병' 세계 최초 인정  

'인터넷 중독=정신병' 세계 최초 인정

스포츠한국  기사전송 2008-11-12 07:05

 中 젊은 네티즌 10%인 400만명이 해당… 청소년 범죄자 76%가 중독 증세 보여

"인터넷 중독은 '정신질환'이다."

2억5,300만명의 인터넷 인구를 보유하는 중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 중독증을 의학상 일종의 '정신병'으로 인정할 방침이라고 AFP 통신 온라인판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위생부가 내년 인터넷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증상을 도박이나 알코올 의존증과 유사한 정신 질환으로 판정하도록 하는 새로운 진단 매뉴얼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민해방군 베이징군구 총의원 의존증의학과의 타오 란 주임은 "지난 94년부터 당국이 다양한 의존, 중독에 대한 연구과 예방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제 일중독과 알코올 중독, 쇼핑 중독, 도박 중독 등이 병으로 다뤄지게 된 반면 인터넷 중독 경우 아직 질병으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타오 주임은 현재 인터넷 중독자가 여타 의존증 환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공안국은 최근 자료를 통해 청소년 범죄자 중 76%가 인터넷 중독 현상을 보인 것으로 소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네티즌 수는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인터넷에 몰입해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이들도 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영매체가 지난 8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의 말을 빌어 소개한 바에 따르면 18세 이하 네티즌 가운데 약 10%에 상당하는 400만명이 주로 '불건전한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군구 총의원이 마련한 '인터넷 중독 진단 기준'은 이미 위생부의 승인을 받아 전국의 대형병원과 주요 병원에서 잠정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오 주임은 "인터넷 중독이 치료 가능한 정신질환이며 보통 3개월 정도의 치료로 80%의 환자가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단 기준은 인터넷 중독 환자로 판정된 사람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이를 이유로 '책임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지는 못하게 명기하고 있다.

한성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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