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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555 ▧ 일시: 2008-11-11 ▧ 언론매체: 데일리안 ▧ 2008/11/12(수) | |
블러그에 풍자만화 올렸다고 20년형? ![]() ⓒ 버마넷 화면 캡쳐 데일리안 2008-11-11 17:07:04 군부가 강제 통치하고 있는 미얀마(구 버마)의 한 블로거가 ‘반정부적’이라는 이유로 무려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11일 미얀마 인터넷 뉴스인 <버마넷>과 일본 <교도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버마넷>에 따르면, 네이 폰 라트(28)로 알려진 이 블로거는 10일 미얀마 군사정권 특별법정에서 자신의 블로그에 군사정부 지도자 탄 슈웨를 풍자한 만화를 올린 혐의 등 총 3건의 혐의에 대해 선고받았다. ‘공공의 평온을 해친다’는 게 그 이유다. 그의 어머니 아예 탄이 공개한 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체포된 네이 폰 라트는 세 가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그 위법사항이라는 게 우리나라의 기준으로 볼 때 매우 허술하기 짝이 없다. <버마넷>이 공개한 판결문을 보면, 먼저 네이 폰 라트는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또 ‘대중을 놀라게 한 혐의’라는 극히 불분명한 이유로 3년6개월 등을 선고 받았다. 게다가 판매가 금지된 비디오를 소지한 혐의도 추가됐다. 하지만 네이 폰 라트가 20년형을 언도 받은 진짜 이유는 그의 블러그가 지난 2007년 9월 미얀마에서 반정부 시위가 극에 달했을 때 이를 외부에 알린 혐의다. 그의 어머니는 이에 대해 “미얀마 당국이 볼 때 아마도 블러깅(블러그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범죄인 모양”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유명 블로거이자 미얀마 주요 야당의 청년회원으로 알려진 네이 폰 라트는 그간 수도 양곤(구 랑군) 등에서 인터넷 카페와 블러그를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쟜다. 군부 정권의 탄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얀마 군정은 네이 폰 라트의 어머니인 아예 탄에게 재판 참석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그의 변호사인 아웅 테인 역시 지난 주말 경 법정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4개월형을 선고 받고 수감돼 있다. 네이 폰 라트 외에도 또 다른 반체제 인사인 사우 와이는 주간 <러브 저널>에 탄 슈웨를 비꼬는 시를 게재한 혐의로 2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 시에는 ‘참모총장 탄 슈웨는 권력을 쥔 바보’란 메시지가 되풀이된다고 <버마넷>은 전했다. 사우 와이의 아내인 미지마는 “그의 건강이 걱정”이라면서 “현재 그는 감옥 안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디어워치프런티어(RSF)와 버마미디어협회(BMA)는 성명에서 “두 사람의 온라인 뉴스 및 정보 독재의 유비쿼터스에 도전했다”면서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두 단체는 이어 세계 각지의 블로거들을 향해 “지금 자신의 블러그에 자신의 사진과 버마대사관에 이들의 석방을 요청하는 글을 남겨 달라”면서 “네이 폰 라트와 사우 와이에 대한 연대감를 입증해 달라”고 호소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언론인 단체이자 인권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 역시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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