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금융피라미드 주의보 [네트워크] 온라인 금융피라미드 주의보
KBS뉴스 입력시간 : 2008.06.17 (13:00
<앵커 멘트>
연 700%의 투자 수익을 보장한다는 인터넷 펀드에 투자했다 투자금만 날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금융피라미드인데, 전국적으로 피해 규모가 최소 100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 모 씨는 지난달 친구의 소개로 연 7백%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한 인터넷 해외 펀드에 3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인터넷 계좌에 하루 4천 원씩 이자가 붙는 것을 보고, 투자금을 2백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이 펀드 회사 홈페이지는 곧 폐쇄됐고 회사와의 연락도 끊겼습니다.
<인터뷰> 정 모 씨(해외 온라인 펀드 피해자) : "그게 한국에서 일어났다면 투자를 안 했는데, 그 미국이라는 거 그런 거에 대한 믿음이었죠."
이 업체 한곳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만 전국적으로 최소 2백여 명에, 피해액은 100억 원대에 이릅니다.
이렇게 간단히,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투자와 이익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피해규모를 키웠습니다.
이들은 다른 투자자를 더 데려오면, 보너스를 주는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잠깐 동안 수익을 내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인터뷰>김상규(금융위원회 유사금융조사반 수석검사) : "말로는 GCV펀드가 외국계 회사라는데, 저희들이 보기에는 아닙니다. 실제로는 금융다단계죠."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중인 이런 사기성 해외 펀드 사이트는 확인된 것만 8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성규(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모집한다든지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불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인으로 의심되는 불법 인터넷 펀드 운영자들이 또 다른 사이트를 개설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