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옥션, 소액 결제사기 '여전'..피해 속출 제로옥션, 소액 결제사기 '여전'..피해 속출
[아시아경제신문] 2008년 8월 25일(월) 11:05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11월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인터넷 배너를 통해 인터넷 경매사이트 '제로옥션'(www.zeroauction.co.kr)을 방문하게 됐다.
가입시 각종 공짜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혜택이 돌아간다는 내용에 의심 않고 회원에 가입해 경품행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A씨는 한 달 뒤 날아온 핸드폰 고지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제로옥션에 유료회원으로 가입되어 매월 1만1000원씩 가입비용이 핸드폰 결제로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더욱이 제로옥션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경매에 여러 번 참여했기 때문에 전액환불이 불가능하다는 대답만 들었다. 결국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에 A씨는 9개월간 가입비용을 지불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제로옥션'의 사기성 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아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로옥션은 인터넷 배너를 이용해 광고 미끼를 던져 소비자를 끌어들인 뒤 핸드폰 소액결제로 매달 일정액의 요금을 걷고 있다.
특히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늘어남에도 제로옥션은 결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피해 사례가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제로옥션 관계자는 "연회원 회원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소액결제 시스템상 한꺼번에 결제를 하면 결제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연회원비를 한 달에 한번씩으로 나눠 소액결제를 하다보니 이같은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며 "본의 아니게 가입해 발생한 요금 부과분은 경매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환불처리해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결제시스템뿐 아니라 제로옥션은 VIP회원 가입 당시만 해도 무료경매 쿠폰, 로또쿠폰 등 많은 혜택을 주지만 차츰 혜택을 줄여 하루에 한 번 클릭해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도 축소해 가입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같은 무료행사의 내용 변경이나 약관 변경 등 사실을 제로옥션은 가입자에 공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까지 제로옥션의 행위에 어떤 제재 조치를 가하지 않고 있지만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확인해 의심이 확인되면 위법성 조사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nomy.co.kr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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