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285
▧ 일시: 2008-08-19
▧ 언론매체: 디지털타임스
▧ 2008/8/19(화)
스팸메일 지능화 `끝이 없네`  

스팸메일 지능화 `끝이 없네`
디지털타임스 [IT/과학]  2008.08.19 오전 08:00

가짜 유튜브ㆍ미니홈피 등 등장 추가피해 우려

직장인 A씨는 최근 `OOO님이 미니홈피에 초대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다. A씨는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일이었지만 예전에 알던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무심코 메일을 열었다. 그러나 이메일은 미니홈피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행성 게임을 홍보하는 스팸메일이었다.

과거에 음란물, 대출 등의 관련 제목과 이슈로 유혹했던 스팸메일이 이처럼 최근에는 문화ㆍ사회적으로 관심을 끄는 문구로 치장해 사용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처럼 미니홈피 등의 인기에 편승해 관련된 제목을 달고 스팸메일이 유포되고 있으며 `제목없음'이나 `메일수신 실패'라는 제목으로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임재명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스팸대응팀 팀장은 "웹 메일 등의 스팸차단 능력이 향상되면서 개인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스팸메일이 많이 줄었지만 기존의 스팸메일과 다른 제목으로 관심을 끄는 스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의 경우는 미니홈피 서비스를 이용해 스팸메일을 발송하고 있었는데,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팸 발송자가 서비스에 가입해 발송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설명이어서 개인정보 유출, 명의도용 등 추가 피해의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미니홈피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측은 "현재 사건 경위와 상황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수사의뢰를 포함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스팸메일의 지능화는 국내외 공통된 모습으로 최근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열풍에 편승한 `가짜 유투브(UCC사이트)' 스팸메일이 등장했으며 베이징올림픽, 전쟁발발, CNN뉴스 등 사회적 이슈를 제목으로 관심을 유발하는 스팸메일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안전문기업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스팸메일은 대상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특히 현시점에서 관심을 끄는 이슈로 유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스팸메일들은 바이러스를 유포하거나 악성코드를 삽입시키는 등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사용자 PC를 감염시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이용될 수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 기업이미지와 PC감염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등의 2차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메일 사용자들에게 모르는 사람에게 온 이메일은 제목에 상관없이 주의할 것과 스팸 발견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재명 팀장은 "웹메일에서 스팸메일을 발견하는 즉시 스팸메일 신고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향후 다른 사람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신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k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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