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230
▧ 일시: 2008-08-03
▧ 언론매체: 아이뉴스24
▧ 2008/8/4(월)
[新 인터넷 규제]④규제에 멍드는 신산업  

[新 인터넷 규제]④규제에 멍드는 신산업 
 
아이뉴스24 특별취재팀  2008.08.03 오후 15:54
 
 
각종 규제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는 인터넷 기업. 덕분에 올해 주가가 지수 대비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인터넷 기업들은 이번 악재속에서도 건전한 실적 확보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연말 이후 인터넷주는 연일 추락을 계속했다. NHN이 장중 최고가 30만원을 뒤로한채 한때 15만1천원까지. 9만원대를 회복하며 1999년 벤처 버블시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다음은 5만원대까지 추락했다.

글로벌 증시 하락과 이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 지수 하락과 연계된 모습이지만 그래도 인터넷주의 추락은 시장 약세를 넘어선다.

그나마 최근 규제 확대 수위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주가하락이 주춤하고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며 투자자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있다.

업체들도 변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으며 정부와 시장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리 인터넷이야…우려 잠재우는 실적

NHN은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도 아고라의 선전속에 트래픽이 늘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리스크를 기회로 활용하는데 일단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그외에도 다른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다음의 트래픽 증가를 주목했다. 아고라가 다음에 규제라는 위기를 준것은 맞지만 사업면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는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이미 주가에 크게 반영됐으며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종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이 오픈 캐스트 시행으로 언론으로 간주되면서 예상됐던 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부정적인 요인도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규제에 따른 비용 지출을 우려했다.

그는 "인터넷 규제가 개인의 자유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일일이 규제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소 인터넷 포털들의 관리비용이 늘어날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형 포털들은 그나마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춰 놨지만, 중소형사들이 문제라는 것.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의 VJ 나체 노출사건이 그 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모바일 인터넷, FTTH, IPv6등 신규 인터넷 인프라가 형성될 것"이라며 "현재 한국 인터넷 산업은 제 2의 발전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정부가 현업 종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넷 업계 종사자, 인터넷을 고민한다

인터넷 업계 종사자들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련의 인터넷 관련한 정책 시도에 대해 업계 종사자들 또한 누리꾼의 심정으로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인터넷은 기존 오프라인 산업과는 전혀 다른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존의 잣대로 평가할 경우 자칫 산업적인 경쟁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헌법에 보장된 이용자들의 표현의 자유와 인터넷 순기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변화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중이다.

사내 자유게시판에는 뜨거운 토론이 이뤄지는 등, 사원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인터넷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업계 뉴스클리핑 게시물의 조회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회사 및 업계 전반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NHN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막연히 인터넷 기업에 다닌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직원들이 인터넷 기업의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산업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나오고 있는 이 때, 업계 내부적으로는 인터넷 산업 전반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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