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37
▧ 일시: 2003.03.04
▧ 신문&언론: 디지털타임스
2003/3/17(월)
▧ 조회: 856
무선인터넷망 개방 CP `기대반 우려반`  
무선인터넷망 개방 CP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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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2003년 03월 04일 (화) 03:00


채널증가 불구 불평등계약 가능성

KTF에 이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이달 무선인터넷망 개방을 공식화할 예정임에 따라 관련업계가 망 개방에 따른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특히 모바일 콘텐츠 업계는 다음ㆍNHN 등 유선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대체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은 대체로 무선망 개방으로 유선 포털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서비스 채널(기회)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반면, 이들과 불평등한 관계가 맺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선 한국인터넷콘텐츠산업협회장은 "무선망 개방으로 포털 사이트간에 서비스 가격 인하 등 무한경쟁이 시작될 경우 포털들이 약자인 콘텐츠업체(CP)들에게 나쁜 계약조건을 강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른 CP의 수익성 악화로 국내 모바일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무선 콘텐츠 업체의 임원도 "무선망이 개방되면 CP는 직접 포털을 만들어 서비스하거나 불평등을 감수하고 포털 업체에 콘텐츠를 공급할 수밖에 없다"며 "대형 포털과 직접 경쟁하려면 자사 서비스의 지명도를 높여야 하는데, 여기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성규영 한국무선인터넷협회장도 "이용자를 다수 확보한 유선 포털이 선발주자인 이통사와 경쟁하기 위해 CP에 보다 불평등한 계약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대자본의 콘텐츠 유통 전문업체들도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규영 회장은 그러나 "무선망 개방이 대세이기 때문에 CP들이 이같은 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CP가 자사의 특성을 살려 특정분야의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 서비스한다면 종합 포털을 표방하는 업체들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이를 위해 "즐겨 찾는 사이트를 등록해 바로 연결하는 `핫키'나 숫자 도메인을 적용, 이용자가 원하는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정 경쟁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강동식 (ds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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