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조회: 1940  zboard.php(Load:632) | |
 로또 판매 반대 운동 -기윤실  우리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국민의 정부 임기 말에 벌어지고 있는 로또 도박이 전 국민을 한탕주의의 늪 속으로 몰아넣고 황폐하게 만드는 악한 정책임을 천명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치광이’의 정책을 국민의 정부에서 집행하는 도덕 불감증에 우리는 실망을 넘어 크게 좌절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로또 도박을 시작한 이래 10여 차례 판돈을 키워온 정부의 로또 도박은 결국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수많은 국민들을 정신적, 심리적 후유증에 시달리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조차도 로또도박에 빠지도록 방치하고 있습니다. 10회를 넘긴 로또 도박은 더 이상 심심풀이 수준의 게임이 아닙니다. 단돈 2천원을 투자하여 수백 억 원의 대박을 당장에 얻을 수 있다고 현혹하는 ‘허위 부도수표’입니다. 또 로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국민들을 수백 억 원의 주인공이 자신일 것이라는 헛된 꿈에 사로잡히게 하는 ‘집단 최면제’입니다. 지난 10회차 4,5등 당첨금만으로도 4백80억 원어치의 복권을 살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1등 당첨금이 100억 원이 넘을 만큼 로또는 통제 불능의 도박기계가 되었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함에도 로또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는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부입니까? 돈벌이에 눈이 멀고 도덕적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는 정부의 무책임함을 슬퍼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정부당국은 로또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로또 사업을 전면 폐지하십시오. 그리고 로또로 국민을 황폐화시킨 잘못을 국민 앞에 사과하십시오. 2. 국민은행은 은행 본연의 업무를 망각한 채 국민을 황폐화시킨 로또 사업을 주관한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 로또 판매로 인해 발생한 수익금 전체를 로또 등 도박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공익기금으로 출연하십시오. 3. 로또 복권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서울방송과 언론매체들은 선정적인 부추김을 즉각 중단하고, 로또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민들이 허망한 것으로부터 돌이킬 수 있도록 언론의 사명을 다해 주십시오. 4.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로또의 헛된 유혹의 실체를 바로 알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땀흘려 일하고 얻는 대가를 추구하는 건강한 의식을 가집시다. 그리고 로또의 폐지를 위해 힘을 모읍시다. 5. 국회는 법률적 근거도 없이 자행되는 행정부의 도박행태를 견제해 주십시오. 국정조사권을 발동하여 국민을 희롱하는 정부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사법부 또한 불법으로 자행되는 로또 사업이 중단되도록 처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로또 사업이 폐지될 때까지 다음과 같이 활동할 것입니다. 첫째, 정부 당국에 로또 판매를 중단하는 촉구할 것입니다. 둘째, ‘로또 판매 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2월 17일 예정) 제출할 것입니다. 셋째, 로또 폐지를 위한 여론 조성을 위해 10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넷째, 이 모든 일이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로또 폐지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2003년 2월 13일 사단법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김일수, 강영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