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쳐열기가 사그라들면서 많은 인터넷업체들이 콘텐츠 유료화에 대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있고
이를 시행에 옮기는 인터넷업체도 속속 등장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료화시도가 인터넷=공짜라는 등식에 익숙해져있는 네티즌들속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파고들지는 아직까지 그 성공가능성을 판가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넷업체들의 수익구도에 대한 고민과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한
이러한 유료화 시도 속에서도 유료화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성인물을 다루는 성인사이트들입니다.
국내 성인사이트들은 개설 초기부터 유료화 서비스를 시도해 월수익이 몇억이 넘는 사이트가 등장하고
이에 편승해 유료화 성인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이러한 과당 경쟁속에서 몇몇 성인사이트 운영자들이 음란성 시비로 검찰에 구속되는 사례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를 차별화된 콘텐츠등을 통해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성인사이트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러다 보니 몇몇 성인사이트들의 경우 청소년 보호에 대한 올바른 방비책을 마련 하지않아 일부청소년들이 주민등록번호 생성기등을 통해 아무 거리낌없이 성인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나 회원수와 수익성에만 혈안이 되어 청소년이 불법적으로 성인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알면서도 성인사이트 운영자 스스로 이에 대한 확고한 방비책을 마련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있습니다.

콘텐츠 유료화를 고민하는 인터넷 업체들은 성인사이트와 같은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고 생각하기보다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참신한 아이템으로 수익구도를 만들어나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 또한 정말 유용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라면 조금의 댓가는 지불하고 사용하겠다는 마인드 확산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와레즈 사이트도 순수한 정보공유의 정신을 상실하고 음란 동영상이 있으면 아무리 사이트가 디자인이 형편없고 운영자가 관리하지 않아도 방문자가 끊이지 않는 작금의 인터넷 현실을 다시금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인터넷=공짜, 인터넷=성이라는 등식을 아무 문제의식없이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과연 이런한 등식이 옮은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봅시다.

한국사이버감시단 단장 공 병 철